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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스풍류객의 생각

워런 버핏을 추종만 할 것인가? 분석할 것인가?

해당글은 주식투자의 정보제공과 공유의 목적이지
매수 매도 추천이 아님을 먼저 밝힌다.

많은 수의 미국주식 투자자들이 워런버핏이
매수한 주식에 관심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혹자는 버핏이 매수했다는 이유만으로
개별 종목의 분석도 없이 매수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워런 버핏이 투자 했다고 그가 과연 안전마진이 될 수 있을까?
워런 버핏은 과연 어떤 이유로 매수를 했을까?
워런 버핏은 어떤 조건으로 딜을 해서 매수 했을까?
​라는 기초적인 분석이 없이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2011년 필자는 주식투자 초보자였고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며

미국의 많은 은행들이 부도가 나면서 인수합병이 되어
아래 그림과 같이 딱 4개의 대형 은행으로 압축되는 모습을 보았다.


2011년 당시 그리스를 포함한 남유럽 PIGS 국가들의 재정위기로 인해
미국 은행주들이 상당히 안 좋은 모습이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필자 나름대로 공부를 통해서
미국에서 전세계가 사용하는 기축통화를 발권하는
연방준비제도(이하, FRB)는 미국 민간은행의 집합체이고
4대 은행이 핵심적인 FRB의 주주임을 알게 되었다.

당시 피를 흘리며 널부러진 은행주 중 가격만( Only price was cheapㅋ)
가장 싼 뱅크 오브 아메리카(이하, BOA)를 $7.80에 매수했다.
주식살 돈이 없어서 ㅠㅠ
필자가 매수할 당시 워런버핏은 BOA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참고로 필자는 작년 2월 BOA를 전량 매도 후
유령계좌 이슈로 인해 하락해
다시 가장 싸보였던 웰스파고(이하, WFC)로 교체 매매 했다.
결국 지금은 싼것이 싼게 아니었다는... 싼게 비지떡 ㅋㅋㅋ

​각설하고
2011년 8월 당시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한마디로 돈이 없어 ㅋ
워런버핏에게 본주 상환이 가능한 우선주를  제공하고 50억 달러를 빌리게 된다.
버핏이 매수하고 잠깐 상승했던 주식은 몇 달뒤 $4.99 까지 하락하게 되었다.

​필자는 BOA가 하락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을 한참이 지난 후 알았다.
당시 필자도 미국주식 초보였으니 당연했다.

​왜 하락을 할까? 워런 버핏이 매수했는데 왜 떨어지지?
이런 생각을 했고 그냥 반신반의 하며 포기하며 내버려 두었다.

​이후 뱅크 오브 아메리카 주식은 상승하기 시작해서
2018년 3월 $32 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필자는 2월 8일 $31에 매도했는데 매도를 한 이유는
세금을 내야하는 일반계좌에 담아둔 BOA를 팔고
WFC를 세금이 공제되는 IRA 계좌에 담은 것이다.

​현재 필자도 WFC에 물려 있지만 15년간 배당재투자 명목으로 매수한 것이라
하락하면 주식수가 늘어나니 별 문제는 없다고 본다.

초보자 였던 필자가 시간이 지난후 알아낸 중요한 사실은 아래와 같다.
워런 버핏의 BOA 매수 평단은
개인 투자자의 매수가랑은 다른 옵션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부터 기울어진 운동장 이었다는 것이다.

BOA 에서 신규 발행한 우선주(의결권 없이 배당을 조금 더 받는)
5만주에 매년 6% 배당을 주는 조건으로
버크셔 해서웨이가 50억 달러에 매수하고
2021년 까지 보통주를 주당 $7.14에 7억 주를 매수할
신주인수권(새롭게 주식을 인수할 권리)을 부여해 주었던 것이다.

​이런 조건이었으니 당시 워런 버핏이 매수했다는 이유만으로
BOA를 매수했다면 상당한 시간 동안 암울한 투자수익을 거두었을 것이다.

​당시 BOA 배당의 경우 보통주 1주당 $0.01만 지급하던 상태였다.
워런 버핏은 좋은 조건에서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흔쾌히 50억 달러 우선주 유상증자에 퍼부은 것이다.

​보통주를 가지고 있던 주주들은
오히려 워런 버핏이 유상증자에 참여한 덕분에
7억 주에 달하는 오버행 이슈(우선주 신주 발행으로 인한 )에
시달리게 되는 뒷통수를 맞은 것이었다.

​2017년 8월 30일 워런 버핏은 신주 인수권을 행사하고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BOA 지분율을 6.5%로 늘리며 최대주주가 되었다.

7년 만에 배당을 제외한
(7년간 6%씩 50억 달러였으니 배당만 21억 달러ㅋㅋㅋ)
50억 달러가 당시 주가 기준으로 165억 달러 였으니
신주인수권 행사로 115억 달러의 장부상 시세차익을 얻게 됐다.
역시 워런버핏 영감ㅋ

이번엔 일명 케챱이라고 불리는 주식이 토마토 보다
붉은 기운을 토하며
90불 에서 현재 27불 까지 하락해 있으며
많은 투자자들에게 암울한 수익률을 선사하고 있다. ㅠㅠ


많은 이웃 블로거들이 저점이라고 생각하며 매수를 했으며
손절을 하거나 너무 과하게 물려있어
이도 저도 못하고 있는 상태인 것 같다.

투자자라면 이런 계기를 통해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후 자신의 투자에 적용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속쓰리고 아픈 맘으로 손절을 하고 내버려 두기만 해서는 답이 아니다.
투자의 과정에서 나만의 오답노트를 만들어야 한다.

​필자는 2017년 부터 매해 참석하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를 통해
필자가 투자했던 종목과 아울러 주주총회에서
언급된 워런버핏과 찰리멍거의 답변을 되새겨 보면서 투자아이디어를 찾곤 했다.

​크래프트 하인즈만 보더라도 많은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분석없이 맹목적으로
버핏의 포트폴리오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이유만으로 매수했다는 것이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워런 버핏이 크래프트를 높은 가격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현재 리테일러(아마존, 월마트, 코스트코)들의 PB 상품의 공격과
변화된 소비자들의 음식 섭취 트랜드를 잘 파악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당일 필자는 오마하에 있는 월마트를 방문해서 진열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았다.
아니야 다를까?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는 충분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다.
아래 사진 몇 장을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위의 사진은 필자가 2019년 버크셔 해서웨이가 끝나고
오마하 인근 월마트에 가서 직접 찍은 사진이다.

​미국인들이 감자튀김에 가장 많이 부어(?) 먹는
토마토 케챱의 경우
월마트 PB상품은 $2.92, 하인즈 케챱은 $4.78이다.



월마트가 일부러 자사 상품이 돋보이게 하기 위해
x
직접 상품 진열을 이렇게 해놓은것이다.

​2019년 4월 30일 기준으로
월마트는 전세계 11,766개의 매장이 있고,
미국 전역에 4769개의 매장이 있다.

미국 인구의 90%가 월마트 반경 10마일 안에서
살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래 사진을 보면 사막이나 산악지형 빼고는
물샐틈 없이 촘촘히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ㅋ

왠만한 하인즈 케챱의 충성고객이 아니면
케챱 64온즈(1.89리터) 짜리 하나에
$1.86 더 주고 사먹기는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기 때문에 워런버핏도 다양한 리테일러들이 만든
PB상품의 공격을 과소평가했다고 주주총회에서 밝힌것이다.

​예전 워런버핏은 소비자 트랜드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스탬프스 투자, 덱스터 슈,  저물어가는 방적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를
투자해 상당한 손실을 입은적이 있다.

​그래서 이후 워런버핏은 자기가 아는 분야만 투자하기로 유명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백전노장의 투자 구루가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용납하려 들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본다.

워런 버핏을 무작정 추종하면서 투자하는 것보다
워런 버핏이 투자한 기업을 스스로 재해석하고
분석해 자신의 투자에 적용해야 할 것이다.

아래 사진은 크래프트와 월마트 PB상품과의 비교이다.
같은 크림치즈를 월마트 PB상품인 Great Value는 $2.36,
크래프트의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는 $3.38이다.



크림치즈 하나에 $1.02 차이가 나니 충성고객이 아니라면 소비자의 손이
월마트 PB상품으로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본다.

올해도 오마하에서 2박 3일 일정을 소화하면서 많은 것을 느꼇고 많은 것을 배웠다.
돌아와서 3주간 고민하고 분석해 아래의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워런버핏도 7번이상  투자에서 크게 실패한 경험이 있다.
매번 투자에서 성공 하진 못했다는 것이다.

워런버핏이 투자한다는 이유로 투자를 한다면 매번 투자에 성공하지 못한다.
혹시 운이 좋아 한두번 성공할 수 있어도 지속적이지 못한다.

​그가 장기적으로 올린 수익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현재 가장 높은 수익율을 올리고 있는 투자회사 중 명실공히 탑이라고 본다.  

​그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고민을 하는지 미국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일개 개인으로 투자구루의 말과 행동을 통해 내것을 만들고 싶고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다.

아래 필자가 발간한 리포트에  7가지 투자 실패 사례를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다.
투자전략 노트에는

13F 분석과 투자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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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사주 매입 행보는?

베이직 - 리포트와 투자아이디어가 담긴 투자레터
플러스 - 2019 버크셔 해서웨이 크리덴셜(주주총회 참가증)이 포함된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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