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PPI: Producer Price Index)란 무엇인가?

생산자물가지수(PPI: Producer Price Index)란 무엇인가?

경제에서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첫번째, 생산자물가지수(Producer Price Index, 이하 PPI)와 두번째, 소비자 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이하 CPI) 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는 미국 경제 상태를 평가하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금리를 결정하기 위하여 PPI와 CPI를 기본적으로 사용한다.

연준은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2가지 법에 명시된 의무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고용 및 물가의 안정이다.

물가를 조절하기 위해 연준이 알맞는 금리정책을 펴는 것이다. 물가가 오르면 금리를 높여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고, 물가가 내리면 금리를 낮춰서 디플레이션에 대응한다.

연준은 뜨겁지도 차갑지 않은 적절한 금리정책을 통해서 미국의 경제상황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연준은 매번 이야기하는 연 2%정도의 물가상승을 용인하면서 금리를 조절한다.

그럼 PPI가 무엇이고 어떤것인지 알아보자.

PPI는 생산자가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각종 물품을 만드는데 투여된 비용을 계산한 것이다. 즉 공장도 가격을 책정하는 기본이다. 물건을 생산하는 비용이 증가되면 물건의 가격을 올려야만 공장이 운영된다.

PPI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면 이후 CPI로 영향을 미친다.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물건이 비싸지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도 상승하는 원리인 것이다.

예를 들어 사우디 아리비아에서 드론 공격으로 인해 정제시설이 파괴되자 국제유가가 하루에 +15% 상승한 적이 있다. 그러자 하루뒤 미국의 주유소 휘발유값도 덩달아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PPI라면 주요소의 휘발유는 CPI가 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즉, 국제유가(PPI)가 오르면 휘발유(CPI)가 오르는 원리라고 기억하면 된다. 반대의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PPI 자료를 살펴보면 근원(이하, Core) PPI는 따로 측정을 한다. Core PPI는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하고 측정한다. 이유는 음식료와 에너지는 계절적인 영향과 수급에 의해서 가격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따로 계산하는 것이다. 가격변동성이 높아 정확한 PPI수치가 왜곡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PPI는 노동부 산하 통계국 Bureau of Labor Statistics (BLS)에서 매월 중순 즈음 1개월전 조사치를 발표한다. 노동 통계국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산업군의 1만개 정도 개별 제품과 제품 그룹군을 바탕으로 PPI를 산출해 낸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노동부 산하 통계국에서 매달 발표하는 PPI를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bls.gov/bls/news-release/ppi.htm

아래 그래프는 10년간 PPI의 변화를 나타낸 것이다.

출처: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